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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s Step

영남알프스 백운산/가지산 연계산행

빡시다는 얘기는 이미 듣고 왔지만.. 백운산(白雲山) 허~ 힘들다.

 

밀양 산내면 삼양마을 삼양교(호박소 계곡)에서 출발. 시작부터 돌길(너덜겅)과 암릉(巖棱)의 연속. 그러나 꾸역꾸역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45°경사를 2시간 동안 올라 드디어 정상(해발 885m)

 

여기까지 네 발로 기어 오르느라 스틱을 꺼낼 겨를이 없었다.

 

 

(맞은 편 저멀리 천황산이 보인다)

자, 저는 백운산을 넘어 가지산으로 갑니다요.
이따 뵙겠습니다.

백운산을 넘어 해발 700m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빡시게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그 끝은 해발 1,075m 고지인 운문산(아랫재)/가지산/백운산의 갈림길(이정표)이다.

 

이 갈림길부터 가지산 정상까지는 해발 1,000m 이상의 능선길이 쭉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오르락 내리락 발을 옮기다보면 하늘과 맞닿은 바위덩어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 등산객들이 제법 있다.

산행 5시간30분만에 가지산(加智山) 정상(해발 1,240m) 도착

 

 

지난 5월 석남사 ↔ 가지산 루트로 정상을 밟고 어찌나 힘들었던지 일성(一聲)이 "언제 또다시 와 보겠노"였다.

그래, 5개월만에 다시 왔다.

 

 

신(新)정상석 꼭대기까지 1,241m. 구(舊)정상석보다 1m 높다고 비(碑)에 새겨져 있지만 그라운드 기준으로 구정상석의 위치가 더 높아 보인다. 두 정상석은 약 10m 간격을 두고 서로 떨어져 있다.

 

하산 길에 들린 중봉(1,167m).

여기부터 지루하기 짝이 없는 진달래 능선을 타고 산을 서서히 내려간다. 능선의 마지막 구간은 급경사라 매우 위험. 하산 코스로서 이곳은 비추다.

삼양교(호박소 계곡) 원점회귀, 소요시간 9시간20분,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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